중국 정치철학과 중화사상의 근원을 살피다
박성진 교수 번역 『춘추공양경전해고 1~4』, 202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본교 중어중문학과 박성진 교수가 번역한 『춘추공양경전해고』(세창출판사, 2025)가 202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습니다. 박 교수는 2018년 『춘추공양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자의 저작인 『춘추』를 계승한 제자들이 완성한 『춘추공양전』은 전국시대에 공양학으로 발전했으며, 전한 무제(B.C.156~B.C.87)가 유교를 국교로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 책입니다. 후한의 유학자 하휴(何休, 129~182)는 평생을 바쳐 이 『춘추공양전』에 더욱 자세한 주석을 붙였는데, 이것이 바로 『춘추공양경전해고』입니다. 공양학의 출발점이자 중국 고전 연구자들의 필독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제국의 통치 제도와 구조, 가치관을 체계화한 정치철학으로 중화사상의 근원을 담고 있습니다.
『춘추공양경전해고』는 박 교수가 2019년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6년간의 작업을 거쳐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한 책입니다. 박 교수는 한국이 제국의 속성을 가진 중국과 평등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체험이나 단순한 수치와 통계 등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중국이 애초에 가진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종도서 지원 사업은 출판사의 양서 출판 의욕을 높이고 국민의 독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국내에서 발간된 우수 도서를 선정해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2026년에는 학술·교양부문에 총 6,844종이 접수됐으며, 약 190명의 선정위원이 참여한 2단계 심사를 거쳐 학술부문 345종과 교양부문 429종 등 총 774종이 선정됐습니다.
박성진 교수는 “『춘추』는 제 전공인 만큼 평생 이어갈 연구 주제이며, 중국식 사유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손자병법』 연구도 계속 병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도서소개 http://www.sechangpub.co.kr/sc_publish/book/book_view.asp?g_no=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