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을 '한국인의 시선'에서 다시 읽다
이항준 교수 공동저서 『러일전쟁 : 일제강점의 서막』, 202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본교 사학과 이항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러일전쟁 : 일제강점의 서막』(역사공간, 2025)이 202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인문학 분야)에 선정됐습니다.
『러일전쟁 : 일제강점의 서막』은 일본과 러시아의 외교문서, 군사기록 등 다양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러일전쟁의 원인과 전개, 그리고 그 이후의 외교적 협상 과정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한 연구서입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패권국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한국인의 시선'에서 러일전쟁을 다시 읽고자 했으며, 단순히 제국 간의 충돌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의 운명을 뒤흔든 국제정치사의 전환점으로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이 책은 간도 문제, 일본에 강제 편입된 독도,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 사할린 할양 문제 등 오늘날 동북아 역사문제의 대부분이 러일전쟁에서 기원하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1차 사료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수립과 한반도 영토 및 경계 문제 정책 마련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적 시사점을 제시했습니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대한민국학술원이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의 독창성, 학문적 완성도, 자료의 신뢰성, 학술적 기여도 등을 엄정하게 심사해 선정하는 국내 대표 학술도서 선정 사업입니다. 우수학술도서 선정은 해당 저작이 특정 분야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학술적 성과로 평가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역사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사료의 발굴과 활용, 기존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새로운 해석과 연구 방법의 제시가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러일전쟁 : 일제강점의 서막』은 일본과 러시아의 외교문서와 군사기록 등 다양한 1차 사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러일전쟁을 '한국인의 시선'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기존 연구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항준 교수는 "『러일전쟁 : 일제강점의 서막』이 202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러일전쟁을 단순한 제국 간 전쟁이 아니라 대한제국의 운명과 오늘날 동북아 국제질서의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전환점으로 이해하고자 한 연구의 결과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정은 한 권의 저서에 대한 평가를 넘어, 러일전쟁과 대한제국을 둘러싼 연구가 오늘날 한반도의 역사와 영토, 외교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문적 토대가 될 수 있음을 공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를 밝히는 작업인 동시에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입니다. 앞으로도 사료에 근거한 치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과 국가적 과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