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기념관 1층, 갤러리로 새 단장… 첫 전시 Translucent Tr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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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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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기념관 1층, 갤러리로 새 단장… 첫 전시 Translucent Tr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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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50주년기념관 1층 디스플레이 공간이 갤러리로 새롭게 조성돼, 구성원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첫 전시는 일반대학원 조형학과 도자공예전공 김민정 동문(22학번)의 'Translucent Traces'로, 9월 2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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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Translucent Traces'는 백자토를 사용해 도자기 내부를 통과하는 빛의 흐름을 시각화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민정 작가는 분청사기 제작에 쓰이는 분장기법에서 착안해, 구겨진 비닐을 형틀에 부착하고 그 위에 백자토 슬립을 얇게 입히는 방식으로 작업을 완성했다. 이후 슬립이 마른 뒤 형틀과 비닐을 제거하면, 남겨진 자국이 빛을 투과하며 섬세한 명암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외부의 틀 속에서 형체를 갖춘 뒤, 그 틀을 벗어나며 완성되는 흐름을 담고 있다. 


전시제목 ‘Translucent Traces'은 ‘빛이 스며든 흔적’을 뜻한다. 외부 구조에 둘러싸인 재료가 독립된 형태로 분리되고, 그 흔적을 품은 채 빛을 머금은 도자기로 완성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을 감싸고 있던 경계를 넘어 그 흔적을 지닌 채  성장해가는 존재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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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동문은 “교내에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 특히 창을 통해 개방된 공간에서 많은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공간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50주년기념관 1층 디스플레이공간은 창작 활동의 발표 및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추후 전시를 필요로 하는 학부 및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원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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