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원칙과 신뢰로 사람을 잇는 노무사, 강누리 동문을 만나다
슈니들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서울여대를 졸업하고 노무법인을 운영 중이신 강누리 동문을 만나봤어요!
노무사에 관심이 있으신 슈니, 전공과 다른 길을 걷고자 하는 슈니들은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31기 공인노무사이자 서울여대 언론홍보학과(현 언론영상학부) 11학번 강누리입니다.
현재 노무법인 청연으로 법인 운영과 함께 노무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공공기관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노무 관련 법률 자문과 급여 아웃소싱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부당 해고, 임금체불과 노동사건 대리와 임금체계 및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어요.
학교 재학 당시에는 공인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고, 주로 PR이나 홍보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SNS를 활용한 홍보 업무가 매력적이라고 느껴, 학부 과정에서 배운 커뮤니케이션과 글쓰기 능력을 살려 기업이나 기관에서 SNS 홍보 관련 메시지를 기획하고 전달하는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진로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Q. 그럼 노무사의 길로 방향을 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원래부터 글 쓰는 일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재학 당시에도 전공 수업 중에서 기사나 잡지 관련 글쓰기 수업을 다수 수강했어요.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결혼 및 출산 후에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 왔었는데, 우연히 공인노무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어요.
공인 노무사는 대부분의 업무를 이메일이나 서면을 쓰는 업무를 많이 하는 편이기에 저의 강점을 가장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느꼈거든요.
단순한 문장 작성이 아닌,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해왔던 글쓰기 경험을 가장 현실적으로 살릴 수 있는 직업이 노무사라고 생각했고, 이는 제가 이 길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이기도 해요.
Q. 언론영상학부 전공에서 배운 역량 중, 현재 노무사 업무 전반에서 특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기사 쓰기와 잡지 실무 등 수업에서 배운 글쓰기 훈련이 현재 노무사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당시 수업에서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핵심 위주로 정리하고,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훈련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지금의 서면 업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나 근로자로부터 이메일로 질의를 받았을 때, 법령과 판례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쟁점을 먼저 정리하고 결론을 명확히 제시한 뒤 근거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상대방이 법률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려운 법적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능력 역시 저널리즘 수업에서 길러진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전공에서 익힌 글쓰기와 전달력은 노무사 업무 전반, 특히 서면 자문과 이메일 질의응답 과정에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강의하는 모습
공인노무사는 법률 자문 외에도 노동법 강의나 기업 경영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론영상학부 전공 특성상 팀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하며 PPT를 만들고 발표하는 수업이 많았던 점이 실제 실무에 강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임금체계와 같은 컨설팅을 진행할 때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여러 노무사님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내용을 정리하고 결과물을 PPT로 구성해야 하는데, 학부 시절 역할을 나누고 자료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의 업무를 할 때도 학부 시절 주제의 흐름에 맞게 PPT를 구성하고, 친구들 앞에서 내용을 설명하며 발표했던 경험으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현재 컨설팅이나 강의 업무를 수행할 때 여러 노무사님들과 협업하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고, 복잡한 노동법 내용도 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제 강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진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공인노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1·2·3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시험 과목이 대부분 노동법이나 행정쟁송법처럼 법 과목 중심이다 보니 처음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이전까지 법 공부를 해본 적이 아예 없어서 용어 자체도 낯설었고, 법학 답안지를 어떤 방식으로 써야 하는지도 잘 감이 오지 않았거든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해한 내용을 법학 답안지 형식에 맞게 암기하여 작성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복잡한 법률 개념을 제 나름대로 풀어서 이해하고, 이를 다시 답안지 구조에 맞게 정리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생소했던 개념에 점차 익숙해질 수 있었고, 낯선 분야였지만 꾸준한 학습과 정리 과정을 거치며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지금 그때를 돌아봤을 때, 그 선택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다고 생각하세요?
A.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은 제게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끝까지 붙잡고 가본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법 공부는 분명 쉽지 않았지만, 어렵다고 해서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하나씩 익혀가는 과정을 선택했고, 그 과정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인내심과 끈기를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어떤 일을 마주하더라도 처음의 낯섦만으로 포기하지 않게 된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고 느낍니다.
Q. 노무사 시험 준비 기간은 어느정도였고,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노무사 시험 준비 기간은 전체적으로 약 2년 반 정도였습니다.
처음 준비를 시작한 해에는 비교적 짧게, 약 두 달 정도 1차 시험에만 집중해 합격하였고, 이후 두 번째 해에는 2차 시험까지 도전했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불합격이었습니다.
세 번째 해에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정리해 공부 방식 자체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집중했고, 1차와 2차를 모두 다시 준비해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시험 준비 기간은 단순히 공부만 한 시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정리해 다시 전략을 세우는 연습의 시간이었고, 그 경험이 이후 실무와 개업 과정에서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두 번째 해 2차 시험에 불합격했을 때였어요.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한 상태에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에, 실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크게 들었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왜 떨어졌는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답안에서 부족했던 부분, 시간 배분의 문제, 논리 전개의 미흡함 등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실패를 막연한 좌절이 아니라 다음 시도를 위한 원동력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당장 다음 시험까지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을 현실적으로 줄이고, 다시 시험장에 설 수 있을 정도의 체력과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심적 부담을 낮췄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이어가다 보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넘길 수 있었고 결국 마지막 해에는 1·2차를 모두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Q. 만약, 다시 시험 준비 시기로 돌아간다면 그때의 자신이나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일까요?
A.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인데요.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한 번에 모든 걸 이해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큰데, 실제로는 불완전한 상태로 여러 번 반복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결과만을 기준으로 하루를 평가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합격 여부는 통제하기 어렵지만, 그날 해야 할 분량을 채웠는지, 계획을 지켰는지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 작은 기준을 지켜 나가는 것이 장기전인 시험 준비를 버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노무법인 청연은 어떤 가치와 방향성을 가진 곳인가요?
A.

노무법인 청연은 ‘푸를 청, 인연 연’의 의미를 담아, 투명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을 잇는 노무 전문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법과 제도를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준은 분명히 하되 이해관계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관계를 이어가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단기적인 결과보다는 장기적인 관계와 신뢰를 중시하며,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도 각 사업장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청연이 지향하는 방향성은, 법률적 판단과 현실적 조율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대표로서 '이건 꼭 지키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운영 철학이 있다면요?
A.
대표로서 꼭 지키고 싶은 운영 철학은 원칙과 신뢰입니다. 법과 제도를 기준으로 삼되, 고객에게는 언제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규정을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사업장의 맥락과 필요를 이해하면서 유연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결과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과정에서 투명함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이러한 원칙이 쌓이면 고객과의 신뢰로 이어지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결국 법인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현실과 요구를 놓치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개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노무사로서의 업무 자체도 중요했지만, 일하는 방식과 환경을 스스로 설계하고 싶다는 점이 개업을 선택한 가장 큰 계기였어요. 정해진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업무의 밀도와 리듬을 주도적으로 조절하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여기에 더해 같은 서울여대 출신 동문이자 수습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노무사 동기를 만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개업할 수 있었던 점 역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을 선택이었지만, 서로의 가치관과 업무 방향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였기에 개업이라는 도전을 현실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답답니다.
Q. 처음 개업을 고민하셨을 당시, 가장 크게 고민했던 현실적인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처음 개업을 고민했을 당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매달 수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 등 각종 고정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더 나아가, 그동안은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 개업 이후에는 업무의 성과는 물론 선택의 결과까지 모든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 역시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었습니다.
Q. 개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하던 것과 달랐던 점이나, 예상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었나요?
A.
개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노무사 업무 자체보다 ‘업무 외적인 영역’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무 업무는 익숙했지만, 실제로는 영업, 고객 응대, 계약 관리, 비용 정산, 일정 관리 등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한 모든 판단과 결정을 동시에 해야 했고, 이 부분이 예상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시간 관리였어요요.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 장점이었지만, 동시에 스스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일과 휴식의 경계가 쉽게 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실제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일정과 업무량을 스스로 통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비효율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성만큼이나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Q. 개업 이후 일하는 방식이나 직업관, 가치관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느끼시나요?
A.
개업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자율성이 늘어난 만큼 책임의 범위가 명확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맡은 사건이나 업무를 잘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개업 이후에는 어떤 사건을 수임할지, 어떤 방식으로 일할지, 수임 구조와 업무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까지 모두 스스로 판단해야 했습니다. 판단 하나하나가 곧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노무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바라보는 직업관 자체가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었어요. 근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단순히 오래 일하는 것보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동시에 일정 관리나 고객 응대처럼 그동안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모두 업무의 일부라는 점을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Q. 노동자 혹은 기업을 만나며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노무 멘토링
노무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나는, 한 회사의 연구소가 갑작스럽게 폐쇄되면서 재직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일괄 해고된 사건입니다. 회사는 경영상 필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해고 절차와 요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였어요.
저는 해고 사유의 실질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세웠고, 초심 판정 이후에도 끝까지 다투어 결국 재심까지 사건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을 차분히 정리해 입증하는 데 집중했고, 최종적으로 근로자 5명 전원에 대해 부당 해고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분쟁이 길어질수록 노무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끝까지 원칙을 지키며 대응하는 과정 자체가 당사자들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 사례입니다.
Q.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요즘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주제는, 일과 육아를 어떻게 동시에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거의 출산 직전까지 근무를 했었고, 아이가 아직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업을 하다 보니, 업무와 육아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시간적·체력적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워킹맘들은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도 많이 찾아보게 되고, 매일 하루를 어떻게 구성해야 일을 충분히 처리하면서도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조금씩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서울여대 학우들 중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궁금합니다!
A.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그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당장 확실한 답이 없어도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분명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고, 졸업 후 계속 고민하며 관심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지금의 선택으로 이어졌는데요.
그래서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려고 하기보다는, 스스로 어떤 일에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인지 천천히 살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과정이 결국 본인만의 방향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Q. '전공과 다른 길'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전공과 다른 길을 고민하는 게 꼭 늦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 역시 30대에 접어 들어서 전공과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실제로 저희 동문들 중 대다수는 30대에 전공과 상관없는 노무사의 길을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전공과 맞느냐보다는, 그 일을 배우는 과정과 반복되는 일상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길은 분명 부담이 되지만, 나이에 비해 늦었다고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기보다는 지금의 선택이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한 번 더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Q. 앞으로 개인적 혹은 노무법인 청연 차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는 노무사로서 전문성을 꾸준히 쌓아, 다양한 사업장과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법인 청연 차원에서는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단순한 법률 자문을 넘어 실무적이고 실행 가능한 노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법인의 성장과 개인 역량이 함께 맞물려, 고객과 조직 모두에게 신뢰받는 노무 전문 파트너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습니다.
Q. 개업이나 전문직 시험을 두고 고민 중인 서울여대 학우들에게 '이것만은 꼭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A.
개업이나 전문직 시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 아직 확신이 없다는 사실 자체를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선택은 확신이 생겨서 시작된다기보다, 고민하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꼭 한 번은 스스로에게 물어봤으면 하는 질문이 있는데요. “이 선택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그 시간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점입니다. 결과보다도 그 과정을 버틸 수 있는지, 그 시간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선택이 조금은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이나 확신을 갖춘 뒤에 움직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작은 계획을 세우고 한 발 내딛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업이든 시험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방향보다도 그 선택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태도라는 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여대 학우 여러분.
저도 개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금, 매 순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은 때로 길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전공과 다른 길을 고민하더라도, 작은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탐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에게 맞는 길이 조금씩 명확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으며 나아가는 그 길에, 저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슈리포터가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강누리 동문의 이야기 재밌게 읽으셨나요?
슈리포터는 다음에도 재밌는 글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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