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숙 명예교수 학교중점과제기금 기탁
- 나의 시작, 내 인생의 절반, 서울여자대학교
김유숙 교육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3월 3일, 강한기금(학교중점과제기금)으로 3천만 원을 기탁했다.
김유숙 명예교수는 1988년 서울여자대학교에 부임하여 △교육심리학과장 △휴먼서비스사업단장 △사회과학연구소장 △사회과학대학장 등 보직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또한, △교육심리학과장학금 △대학발전기금 △50주년기념관 건축기금 △바롬건축기금 △교육심리학과 발전기금 △모교사랑 100억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며 학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김유숙 명예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번 기부를 결심한 소회를 전했다.
"이번 기부를 결심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학생으로서, 또 교수로서 나의 첫 시작은 모두 서울여자대학교였습니다. 살아온 시간의 정확히 절반, 35년을 서울여대 캠퍼스에서 보냈습니다. 나는 서울여대를 통해 개인적으로, 또한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영역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 퇴직을 앞두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황없이 학교를 떠났던 것이 늘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 선출된 총장님의 비전을 듣고, 다시 학교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보낸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오랜 시간 머물렀던 나의 연구실입니다. 그 공간은 가장 익숙하면서도 의미 있는 공간이었으며, 가장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제자들과 함께하면서, 나 역시 학생 시절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들의 설렘과 불안에 공감하며, 때로는 선배로서, 때로는 스승으로서, 그들이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서울여자대학교가 공동체로서 따듯함을 지닌, 좋은 대학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서울여대를 떠날 때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스스로를 인정하며, 자기 효능감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우리 서울여자대학교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유숙 명예교수가 기부한 학교중점과제기금은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육성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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