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진평 교수, 「한글의 꿈을 그리다」 기증자료집 발간

故 김진평 교수(1949~1998)의 「한글의 꿈을 그리다」 기증자료집이 발간되었다.

이번 기증자료집은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김진평 교수의 부인 이화복(사무처 시설관재팀) 선생이 2015년에 기증한 고인의 한글 글꼴 자료(8,646점)를 담아 발간하게 되었다.

故 김진평 교수는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 1981년부터 1998년까지 재직하였으며, 평생 한글 글꼴 디자인 제작과 한글 디자인 교육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논문과 저서를 통해 글꼴의 중요성과 한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다.

자료집은 박윤정 대표의 ‘나의 스승, 김진평’,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김진평 자료의 현황과 가치’, ‘김진평의 한글 글꼴 표현 자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한글 글꼴 개발 초기부터 30년간 작업했던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서울여자대학교’ 로고 타입 디자인 제작과정, 한국판 <리더스 다이제스트> 편집 책임자로서의 활동 등 다양한 작업 내용들을 담고 있다.

< 사진 1 : 한글 글꼴 표현 자료(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

< 사진 2 : 한글 글꼴 표현 자료(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

심동섭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최근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과 디자인의 접목을 시도하는 모습이 늘아나고 있다”며, “김진평 선생님의 한글 글꼴에 대한 관심과 소중한 자료들을 통해 글꼴 개발의 기초 연구가 활발해져 글꼴 산업 발전의 바탕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