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Web automation Developer 윤보미 동문 인터뷰
  • 작성일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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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 토스 Web automation Developer

윤보미 동문 인터뷰



안녕하세요, 슈니들!

봄이 한창인 요즘, 중간고사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시나요?

이번 슈닌터뷰는 토스로 잘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에서 개발자로 재직 중이신 윤보미 동문님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여대 후배들을 위해 따뜻하고 자세한 조언들을 남겨주셨으니 아래 인터뷰 전문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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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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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서울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윤보미라고 합니다.

현재는 토스로 많이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재직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Q. 현재 토스에서 Web automation Developer로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직무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컴퓨터를 전공했다고 해도 Web automation Developer라는 직무는 생소하실 거에요.

Web automation Developer는 말 그대로 웹에서의 유저액션을 자동화하는 개발자입니다. 계좌/카드의 잔액, 사용금액, 사용내역 등을 토스에서는 아이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볼 수 있어요 (지금은 마이데이터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럼 토스 내부에서는 Web automation Developer가 만든 모듈이 돌면서 자동으로 사용자의 계좌/카드 내역을 가져옵니다.

이 외에도 재난지원금 신청, 숨은 카드 포인트 찾기, 보험 조회 등 생각보다 많고 다양한 제품이 Web automation으로 개발되어 있어요.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https://blog.toss.im/article/web-automation-chapter-interview 이 페이지를 읽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Q. 토스에서 약 3년 간 근무하시면서 느낀 토스만의 직장문화, 또는 강점이 있을까요? 토스를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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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토스에 입사할 당시에 계약직으로 오퍼가 왔었고 같은 기간에 칼퇴근과 철밥통으로 유명한 대기업 계열사의 최종면접을 남겨놓은 상태였어요. 서로 상반된 특징을 가진 회사였지만 두 군데 모두 면접을 보고 토스에 며칠 출근해보니 마음이 확고해졌어요.

토스에 입사하면 꽤 고생하고 많은 산전수전을 겪겠지만 저의 커리어와 실력이 전례없이 성장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과 이런 동료들과 함께 일할 기회는 다시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최종면접은 가지도 않은채 토스에 계속 정착하고 정규직 전환까지 되어 약 3년째 토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자율과 책임의 문화에요.

자율이 있으니 책임이 따르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반대에요. 역량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에게 자율성을 보장합니다. 자신이 책임지는 제품의 DRI(최종의사결정권자)가 되고 자율성의 의거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요. (자율성이 없는 회사의 경우에는 더 높은 직원, 임원들에게 결제를 받아야했을 거에요.) 이렇게 말하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팀원들을 설득시키고 타당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토스의 가장 큰 강점은 동료들이에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분, 어떻게 하면 유저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지 고민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시는 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들 등 다양하고 대단하신 분들이 모여계십니다. 늘 생각하지만 여기는 저만 잘하면 되는 회사에요.



Q. 개발자로 일하시면서 특별히 큰 성취감을 느끼신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 중어중문학과로 입학했었는데 1년을 다니고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 2년 정도 휴학을 했었어요. 이때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어요. 비록 HTML과 CSS를 몇 글자 수정해서 찍어낸게 전부였지만 이때가 가장 성취감이 컸던 것 같아요. 내가 가진 기술로 돈을 벌고 유저들이 제가 만든 페이지를 사용한다는 게 신기했고 너무 재밌어서 들어오는 일들은 다 했었습니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에 다시 복학해서 컴퓨터학과로 전과를 하게되었습니다.



Q. Web Automation직무, 또는 유사한 직무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갖추면 좋을까요? 그리고 이 분야 특성 상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을 각오하고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Web Automation 직무 뿐 아니라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협업이 가장 중요해요. 커뮤니케이션 뿐 아이라 협업이 가능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면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코드들이 코드퀄리티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기능만 하도록 작성되어있어요. 협업에 쉬운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원칙이 몇 가지 있어요. 전 세계 어느 회사를 가던 통용되는 법칙들이에요. 그리고 이 법칙들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어떤 법칙이 있는지 알아야하고, 어떤 법칙을 선택하고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생각해야합니다. 결국 협업의 능력이 커뮤니케이션 뿐 아니라 코드에까지 드러나야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 개발자라고 해서 다른 사무직에 비해 특별히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직업이 그렇듯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Q.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현 직무를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전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터널 제품을 개발했었어요. 그래서 막연히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입사할 당시에는 Web Automation 개발자가 만드는 제품이 토스에서도 유독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였기때문에 이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개발자로 성장하길 희망하지만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진로에 막막함을 느끼는 IT전공생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무엇을 하길 추천하시나요?


A. 단순히 당장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면 묵묵히 전공공부라도 열심히 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대학교 시절에 항상 전공공부에 의문을 가졌었어요. 개발자가 개발만 잘 하면 됐지 왜 2진수를 계산해야 하는 걸까? 네트워크 7계층은 왜 알아야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고 그때문인지 이해가 안되고 기억도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다보니 성적도 좋지 못 했죠.

하지만 막상 현직에서 일해보니 대학교때 배웠던 과목들이 대부분 현직에서 활용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비효율적이게도 공부를 두 번 하는 중이랍니다. 후배분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고 묵묵히 전공공부 하나라도 잘 해놓는다면 좋은 기회가 언제든 있을거에요. 그게 아니라 저처럼 공부에 어려움을 겪거나 진로에 막막함을 느끼신다면 작더라도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 때 TIL(Today I Learned)을 잘 정리해놓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깃허브나 이력을 더 풍부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개발자 이력서는 자유형식이 많아 실제 코드가 아니어도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첨부하는 분들이 많아요.



Q. 기억에 남는 교내외 활동이 있으실까요?


A. 지금도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닐때는 IT관련 세미나를 찾아 듣는 과목이 필수였어요. 그 당시에는 개발이라고는 학교에서 하는 게 전부였는데 밖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멜론을 대거 개편할 때 가서 세미나를 들은 적도 있고 배달의 민족 초창기에 CEO분이 연사로 계신 세미나에도 참석한 기억이 나요. 막연하게 개발로 서비스를 만든다는 개념이 있었지만 이걸 어떻게 비지니스화하는지 개념이 흐릿했는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많이 체감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면접때에도 이때 다녀왔던 얘기를 면접관들 앞에서 할 수 있어서 꽤나 유용했습니다.



Q. 개발자로서 업무, 또는 조직 생활에 있어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직장생활을 하셨거나 아르바이트를 하셨던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텐데 조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얼마나 소통을 잘 하느냐와는 결이 달라서 지금도 애를 먹고 있어요. 그리고 개발자로서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하려면 다양한 키워드를 많이 접하고 알고 있어야 유리해요.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신다면 이 부분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딱히 거대하고 원대한 목표는 없어요. 다만 은퇴하는 순간까지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이직을 많이 해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모두 다녀보고 많은 개발자분들을 만나봤는데 성장 그래프가 우상향을 그리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심지어 반대이신 분들도 많이 만나뵈었습니다. 지금 직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그래프를 유지하는 분들이 많아 늘 새로운 자극이 돼요. 앞으로 좋은 자극을 받으면서 쭉 성장하고 싶습니다.



Q. 서울여대는 동문님께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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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울여대는 저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어요. 제가 학교를 그만둘지 고민하던 때에 학교에 컴퓨터학과가 없었다면 개발자는 되지 못했을 거에요. 그 뿐만 아니라 교양과목을 통해서 식견을 넓혔어요. 죽음과 종교, 영한번역 수업을 특히 재밌게 들었습니다. 바롬인성교육도 처음 각 잡고 배운 인성교육이어서 특히 인상깊어요. 또한, 선/후배 분들이 잘 해주신 덕분에 사회에서 긍정적인 소속감을 느끼고 있어요. 저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동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여대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 인생에서 무언가를 경험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은 대학생때가 가장 넓었어요. 당시에는 평범하게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인이 되어 생각해보니 정말 많은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통해 다양한 학문도 배워보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정말 많이 했어요. 게다가 학생회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도 만나보고 토이프로젝트를 하면서 전공 수업과는 다른 개발을 경험해봤습니다. 그럼에도 당시의 저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현재의 가치를 절하했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휴학을 2년이나 했고 학점도 정말 낮았고 졸업 후 다른 직군으로 취업하기 위해 몇 년을 날리다가 겨우겨우 29살에 개발자로 취직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학우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런 저도 취직해서 잘 살고 있으니 학우분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현재에 집중하시면 분명히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재학/졸업생을 막론하고 제 인터뷰 내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토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인스타그램 (@bomi.yun_)으로 언제든 연락주세요.



동문님 덕분에 Web Automation Developer라는 생소한 직무와 토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을 후배들에게도 따뜻한 힘이 되는 조언을 남겨주셨는데요,

말씀해주신대로 앞에 놓인 현재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한다면 슈니들 모두가 바라던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슈니도, 잠시 재정비 중인 슈니도 인터뷰를 통해 용기와 위로를 얻으셨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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