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살브 레지나 대학 테뉴어트랙 조교수 전효연 동문 인터뷰
  • 작성일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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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브 레지나 대학 테뉴어트랙 조교수 전효연 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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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들 안녕하세요! 제대로 된 여름이 왔는지 매미소리가 왕왕 들리는 요즘, 

수업 준비에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계실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교수님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여대를 졸업하시고 이제는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되신 선배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서울여대 영어영문학과 10학번이신 전효연 선배님은 University of Georgia에서 Communication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Salve Regina University에서 언론홍보학과 테뉴어트랙 조교수로 임용되어

2020학년도 2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하게 되셨습니다! 그럼, 함께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보실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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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문학과 10학번 전효연 동문(좌), 박사 학위증(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대에서 영어영문학과와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한 10학번 전효연입니다. 14년도에 서울여대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Georgia로 광고홍보학 석사를 떠났고, 16년도에 같은 학교에서 언론홍보학과 박사 과정을 시작하여 올해 5월에 졸업하였습니다.



Q. 미국 유학을 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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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교 3학년 때 University of Wyoming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데, 그때는 한국에 돌아와서 방송국에 취직하고 싶다는 꿈이 어렴풋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와이오밍에 있을  떄 작은 지역 방송국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했던 일들이 한 인터뷰 프로그램 프로덕션을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그때 인터뷰지를 작성하는데, 같은 질문을 어떤 분과 인터뷰 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쓰는 법을 배웠어요. 그렇게 메시지 이펙트에 대한 개념도 알게 되었고, 그런 공부를 좀 더 깊이 하려면 언론홍보학과가 적합하겠다 싶어 한국에 돌아와서 대학원 유학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Q. 유학 준비 과정이나 이후에 서울여대에서 도움을 받으신 게 있으신가요?


지나고 보니 서울여대에서의 많은 경험들이 제 유학 생활에 좋은 밑바탕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다양한 소학회 활동도 많이 했었는데, 2학년 때는 'BADC'라고 영어 연극부도 했었고, 3학년 때 교환학생을 나오기 전에는 마음 맞는 친구들 몇 명과 'Accentuate'이라는 영자 신문도 만들어 봤었어요. 많은 사람 앞에서 셰익스피어 「Twelfth night」 연기를 했던 경험이 박사 과정 때 했던 학부 수업 티칭에서 덜 긴장되게 해준 것 같고, 영자 신문 기사 작성과 편집을 해봤다는 경험이 언론 홍보학과 학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서울여대에서 준 기회인 와이오밍 대학교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이 제가 미국에서 공부를 더 깊이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주었던 것 같아요.



Q. 미국 생활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처음 왔을 때는 오히려 환경이 바뀐게 설레고 석사 코스웍 수업을 듣고 하는 게 신나고 재미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환경도 익숙해지고, 연구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면서 끝이 없는 터널 속에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박사과정을 한 학교가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에 있던 터라 인간관계나 학업 환경도 답답하게 느껴진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는 저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려 노력했고, ​'하루에 계획한 일들만 다 마무리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미국에서 유학을 하신 뒤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을때의 소감이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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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석사 시작할 때는 박사학위를 받으면 모든 게 끝날 거라는 막연한 기대 같은 게 있었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이제 또 조교수로서 해야 할 새로운 과목 티칭들과 연구를 생각하면 박사 과정을 마친다는 것도 그냥 시작점의 기회를 얻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도 오랫동안 목표하던 바이니 뿌듯한 마음은 어느 정도 있었어요.



Q. 서울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셨는데 Mass Communnication으로 박사를 취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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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을 선택한 계기는 방송국에서 일했던 경험이 가장 컸고, 석사 때부터 언론학이라는 큰 전공 안에 헬스&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관심이 생기게 됐어요. 소셜 미디어에서 모은 데이터로 사람들에게 건강에 관련된 리스크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할지 알아보는 연구도 했었고, 실험과 설문을 통해서 언론학 이론에 기반한 가장 효율적인 메시지 테스트도 많이 진행했었어요. 그런 연구를 통해서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우리가 처음 직면한 리스크를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재미있게 느껴져서 언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 같아요.



Q. 2학기에 강의를 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는 박사 과정 때는 광고 홍보 쪽 과목을 몇 번 가르쳤었는데, 이번 가을 학기부터는 언론학 쪽 과목을 가르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새로운 텍스트북도 읽어보고 아직 준비 중이라 떨리기도 해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학생들도 한꺼번에 강의실로 못 들어오고 반씩 나누어서 강의를 해야 해서 아직 저도 많은 적응과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학생들과 처음 만나 강의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요.



Q. 마지막으로, 서울여대에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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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 전공과 석박사 전공이 다른 케이스라 학부 떄 언론홍보학과 수업을 못 듣고 온 게 아쉽더라고요. 혹시 다른 전공을 선택해서 유학을 결심하시게 된다면, 한 학기라도 수업을 들어보고 오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서울여대 교수님들께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교나 지역으로 가신다면 생활에 관련된 조언도 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오랜만에 서울여대에 관한 기억들을 펼쳐보니 정말 다 감사한 경험들 뿐이네요. 인터뷰 요청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연구 많이 하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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