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항상 노력하는 방송인! 한국도로공사 교통캐스터 이주윤 동문 인터뷰
  • 작성일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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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노력하는 방송인! 한국도로공사 교통캐스터 

이주윤 동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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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니 여러분!

다들 중간고사는 잘 마무리하셨나요? 중간고사가 끝나도 중간 대체 과제가 끝나지 않아 머리가 복잡한 학우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머리에 복잡한 것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면서 우리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가도록 해요~!


오늘은 우리의 과제 상황처럼 복잡한 교통상황을 분석해서 알리는 등 교통과 관련된 정보를 알리는 교통캐스터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바로, 한국도로공사의 교통캐스터로 근무하고 계신 이주윤 선배님인데요!!


후배를 향한 애정 가득, 조언가득인 이주윤 선배님의 인터뷰를 가지고 왔으니 다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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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교통캐스터 이주윤 동문


​안녕하세요. 언론영상 학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공 15학번 이주윤입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 교통캐스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통캐스터라는 직업이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상 캐스터는 기상을 주제로 방송을 하듯이 교통캐스터는 교통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방송을 합니다. 이렇게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제작된 교통 방송은 KBS, SBS, TV조선, 연합뉴스 TV, YTN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유튜브 ‘주디 JUDY’라는 채널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교통캐스터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래전부터 방송을 하고 싶다는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방송사에 지원을 하던 중, 한국도로공사에 ‘교통캐스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교통은 날씨처럼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잖아요. 사람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정보를 전함으로써 그들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이 일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캐스터에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교통캐스터'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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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캐스터로 일하고 있는 이주윤 동문


교통상황은 1초가 멀다 하고 시시각각 변합니다. 방송 때 영상으로 사용할 고속도로 CCTV 화면을 캐스터가 직접 고르는데요.  ‘A 구간에 사고가 났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관련 CCTV를 선정하고 방송에 들어가면 이 사고 처리 작업이 끝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사고뿐만 아니라 작업, 정체 등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교통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모든 방송을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대본도 존재하지 않아요. 이렇게 그 순간에 살아 숨 쉬는 정보를 전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가장 재미있고 보람된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저희는 TV뿐만 아니라 라디오 연결도 하는데요.  KBS 라디오 연결 때 있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난 2월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잖아요. 그래서 각 방송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특보 방송을 갑자기 추가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 덕에 1분 1초가 생방송인 라디오 연결에서 언제 연결에 들어갈지 불확실한 상황이 벌어졌던 적이 있어요. 심지어 방송국 PD님께서는 ‘확실히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요. 그래서 라디오를 계속 들으면서 대기를 하다가, 방송 진행자께서 제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라디오 연결 방송을 했어요. 그동안 계속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를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죠. 이렇게 라디오도 TV 방송도 모두 생방송이라는 점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많이 발생해요. 그런 상황들에 대처하는 게 어려울 때도 많지만, 대처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Q. 방송하시면서 실수한 경험 혹은 실수할뻔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해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모든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란 절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크고 작은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며칠 전에는 클로징 멘트를 할 때 큐카드를 거꾸로 들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웃으면서 클로징 멘트를 하는 제 모습이 웃겼어요. ^_^



Q. 짧은 시간에 많은 교통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개발하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교통 캐스터는 단순히 방송만 하는 게 아니라 방송의 주제를 정하고, 이에 맞는 CCTV를 직접 고르고 순서를 정하는 일 등 다양한 일을 도맡아 해요. 쉽게 말해서 방송의 전반을 직접 기획하고 방송을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할지 정하는 것도 오롯이 캐스터의 몫인데요. 짧은 시간에 중요한 교통 정보들만을 골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고속도로 상황의 흐름과 우선순위를 잘 파악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교통 정보는 많은데 방송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상황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적절히 배치하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단순 정체보다는 현재 도로 위 돌발 상황을 먼저 말하고, 그 돌발 상황 중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보다 먼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거죠. (덧붙이자면, 사실 교통상황은 ‘뭐가 더 중요하다!’라는 게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시간대, 날씨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표현적인 부분에서는 살짝 빠른 속도로 말을 하거나, 불필요한 군더더기 표현을 최대한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Q. 언론 고시를 준비하시고 합격하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하셨을 것 같아요! 준비하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했는지, 슬럼프가 오셨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해요.


이 시험은 워낙 뽑는 사람도 적은 데다가,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습니다.  지원 과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 보면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쉬운데요. 물론 자신의 약점을 찾아서 보완하는 자세는 좋지만, 끊임없이 비교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금세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않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했고,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나보다 저 사람이 저 회사에 더 잘 맞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필요한 회사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닿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거죠. 아, 평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유튜브 문명 특급의 진행자 재재 님이 말씀하신 “존버, 존중하며 버티기, 나를 존중하며 버텨야 한다”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Q. 학부생 시절, 도움이 되었던 학교 활동 혹은 수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학부생 시절에 슈가멘토, 녹음 봉사, 대학생 방송국, 해외봉사(GSL) 등 대내외 활동을 서른 개 정도 했고, 저널리즘도 복수전공하면서 다양한 수업들을 들었는데요.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고요. 특히나 언론영상 학부 수업에는 방송 진행자론, 방송 화법, 프레젠테이션 실습 등 카메라 앞에 서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수업들이 많은데요. 이런 수업들 덕분에 카메라와 친해질 수 있었던 게 아무래도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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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윤 동문의 학부생 때의 모습



Q. 본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요?


‘작은 고추가 맵다.’ 

학창시절 방송부 면접을 볼 때도, 자기소개 첫 문장을 이렇게 던졌습니다. 사실 저는 체구가 작은 편이에요. 하지만 작은 고추가 큰 고추보다 더 맵듯이, 작지만 그 누구보다 맵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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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윤 동문의 학부생 때의 모습


Q. 앞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으세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부터 늘 염두에 두던 목표인데요. 방송인의 말과 행동은 생각보다 더 큰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도 큽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나의 방송으로 인해 누구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투루 하는 것이 없는 열정 가득한 이주윤 교통캐스터와의 인터뷰였는데요! 

앞으로의 이주윤 동문의 방송인 모습이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이주윤 교통캐스터분의 유튜브에도 그간의 노력들이 담아있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캐스터의 일상도 담아 올려주셨어요! 

이주윤 동문이 어떻게 노력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하신 서울여대 학우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이주윤 동문의 '주디 JUDY' 유튜브 채널 영상 



다음에도 더욱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모두 오늘 하루도 부디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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