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 최우수상 수상 김유진 학우 인터뷰
  • 작성일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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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 최우수상 수상 김유진 학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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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니들! 슈리입니다.

힘들었던 학기를 마치고 모두들 종강과 방학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졸업생 슈니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퇴근 후 스터디와 해커톤으로 수상까지 한 슈니의 이야기, 같이 들으러 가실까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콘텐츠디자인학과 졸업생 김유진입니다. 현재 저는 블록체인 기업에서 UX/UI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주 업무 외에도 기획, 마케팅, QA 등 다양한 일 들을 하고 있습니다!  4학년 때 학교 연계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1년 6개월이 지났네요! 평소에 자기개발을 좋아해서 퇴근 후나 주말에 스터디를 즐기고 있고, 최근에 참여한 <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에서 1등을 하여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Q. ‘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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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 참가자들. 사진 제공: 헤드라인 제주(http://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 idxno=401063)


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은 카카오 Ground X와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2번째 해커톤 행사입니다. 해커톤 개최 소식을 들었을 당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Ground X의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에 관련한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업에서 1년 넘게 근무하며 얻었던 경험들과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 했던 것을 토대로 하나의 서비스를 완성해보자 하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에 수상하신 대회는 어떤 행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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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을 진행하는 김유진 학우와 팀원들


<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은 카카오 Ground X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을 활용하여 제주의 다양한 문제를 3가지 주제(금융거래/자산관리, 에너지/환경, 탈 중앙화 신분인증 (DID, Decentralized Identifier))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대회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실제로 블록체인 기반 도민 신분 증명 서비스, 면세품목 환급 처리 서비스, 부동산 거래 서비스 등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특구를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주도의 비전에 맞추어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그라운드 X가 함께 블록체인 해커톤을 개최했고, 제주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11개 팀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Q.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셨어요. 팀 자랑 한 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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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의 김유진 학우와 팀원들


제가 속했던 팀은 '댕댕이가 제주 부린다' 팀입니다. 

팀명에서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저희 댕댕이 팀은 센스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입니다! 총 4명으로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 개발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방향성을 논의할 때 기획자분이 큰 흐름을 잘 잡아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그걸 토대로 제가 디자인한 것을 잘 개발해주신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있는 팀원들 덕분에 크게 돌아가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간과 Role을 분배해서 도중에 휴식도 취하고 하면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칠 법하면 재미있는 얘기를 하고 맛있는 걸 챙겨 먹고 해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크게 남은 것 같아요. ㅎㅎ



Q. 수상하신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설명 한 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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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 중 '댕댕이가 제주 부린다' 팀의 프레젠테이션


팀명에서 살짝 힌트를 얻으셨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섬에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을 방지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반려동물 신분증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특히나 제주도에는 연간 수천 마리의 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보호/관리, 환경, 안락사 등의 문제들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도는 입도 시 반려동물을 꼭 등록하는 ‘반려동물 등록 입도제’ 법 근거를 마련하고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반려동물 등록은 동물병원 또는 관할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서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를 모르고 입도하려는 사람들은 큰 불편함을 가지게 되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주도로 입도하기 전에 반려동물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해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웹으로 접속해서 동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정보를 위조할 수 없도록 하고, 제주도에서 돌아올 때 반려동물을 데리고 왔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Q. 해커톤을 준비하시면서 힘든 점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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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을 진행하는 김유진 학우와 팀원들


해커톤이 단기간 내에 서비스 하나를 만들어내는 대회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적 제약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핵심적인 기능만 개발뿐만 아니라 최종 발표 PT와 데모 시연까지 준비해야 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랄 수밖에 없는데, 나머지 기능까지 정말 완성도 높게 만든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팀 내에서 어느 정도 잘 합의가 되었는데, 평소 제 마음에 들 때까지 작업을 발전시켜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는 편이다 보니, 그 습관이 해커톤에서는 체력적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완성도를 위한 부분을 조금은 내려놓고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디자인/개발 작업을 하고, 나머지 서브 기능들은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여 PT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타 팀과 차별화되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하지만 좋은 결과를 거둔 만큼, 보람찬 일도 있으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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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 중 이벤트 경품


네! 원래 저는 결과가 좋지 않아도 과정이 즐겁고 배운 점이 있었으면 보람을 느끼는 타입이었는데요, 확실히 결과까지 좋으니 몇 배는 더 기쁘고 보람찼습니다. 특히 제 디자인 작업물을 토대로 기획자분이 발표를 완벽히 끝내셨을 때, 그리고 그 PT를 듣고 제주도청 전략 과장님께서 해당 문제에 대해서 공감해주실 때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행사 참여 중에 SNS 이벤트를 참여해서 받은 카카오 미니와 제주도 한정판 카카오 프렌즈 인형도 너무 귀여웠어요. :)



Q. 해커톤을 성황리에 끝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첫 무박 해커톤이었는데, 발표 전까지 스스로 만족할 만큼 계속 발전시켜 최종 결과물을 완성했던지라 만족스럽고, 최우수상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뿌듯합니다. 이번 해커톤을 참여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는데요, 일상으로 돌아와 일할 때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을 보고 있을 슈니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1.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대학교 재학 시절,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저도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어떤 직업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보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살아오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재미있게 했던 일을 쫙 적어보았고, 그중에서 하고 싶은 것을 추려서 하나씩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저와 맞지 않는 분야를 하나하나 지워 나가다 보니 저랑 정말 잘 맞는 분야인 UX/UI 분야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찾았는데, 이 분야가 사람도 너무 적게 뽑고, 대우도 잘 안 해주는데 계속하는 게 맞을까요?’라고 고민하는 친구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요. 의도하지 않아도 계속 관심이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하게 되고, 더 잘하게 되고, 더 대우받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동기부여가 없는 것 같아요.


2. 외부 사람들과 협업해 보기


저는 학교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협업해 보면서 놀랐던 것은 세상에는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자극을 받으면서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처럼 학교에서 잘한다고 자만하지 않고, 외부에 나가서도 배우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있으면 확실히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3. 조급해하지 말기


요즘 취업도 너무 어렵고 상시 채용으로 바뀌는 추세다 보니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좋아하는 일부터 찾아보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적는 등 

나만의 커리어 패스를 계획해보고 차근차근 이뤄내다 보면 목표에 가까이 다다른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정말 중요한 역량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저에게도 부족한 부분이라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재학생 시절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전달해드리려고 하니 생각보다 조금 길어졌는데, 말씀드린 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는 서울여대 학우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D




김유진 학우의 열정과 자신감이 넘쳤던 멋진 스토리, 어떠신가요?

슈리는 김유진 학우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 겨울방학을 더 생산적인 시간으로 채워보려고 해요.

슈니들도 계획하신 행복한 겨울방학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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