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2019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대상 수상! 김서연 학우, 박서빈 학우 인터뷰
  • 작성일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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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대상 수상! 김서연 학우, 박서빈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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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베리아의 기운이 점점 느껴지는 게 이제 정말 겨울이 왔나 봐요.

패딩 없이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갈 것 같은 요즘인데요. _( :⁍ 」 )_     

이번에는 2019년 제8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슈니들을 만나봤습니다!

여름방학도 공모전을 위해 반납했다는, 장차 한국 언론계를 이끌어갈 멋진 슈니들을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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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김서연 학우 / 우 : 박서빈 학우 (사진 제공 : 김서연 학우)


안녕하세요. 저희는 국어국문학과 14학번 김서연, 저널리즘 전공 16학번 박서빈 입니다.


Q. 시사저널 대학 언론상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희는 언론 고시를 준비하면서 만났는데, 둘 다 평소에 깊이 있는 취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언론 관련 공모전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요. 사실 언론 관련해서 규모 있는 공모전은 그리 많지가 않은데, 그중에서도 시사저널은 가장 오래된 공모전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사저널 공모전에 나가기로 하고 공모전 날짜가 뜨기 전부터 어떤 아이템으로 기사를 작성할지 계속 의논했었어요. 



Q. 수상작인 기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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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사진 (사진 출처 : 시사저널)



박서빈 학우/ 우리가 해외로 나갈 때 항공권을 끊잖아요. 그때 그 항공권을 보면 '한국 출발 세금(대한민국 공항세)'이라는 게 있어요. 한국 출발 세금에는 국제여객공항 이용료, 국제 질병퇴치기금, 출국납부금이 있는데 그 중에서 출국납부금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한테 받는, 일종의 준조세 성격의 세금이거든요. 만원 정도 되는데 이 만원이 순수하게 국고로 납부되는 게 아니라 일정 금액이 항공사에 수수료로 지급된다는 사실에 착안을 해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어요. 이 수수료 금액이 합당하고 액수가 적정하다면 문제 제기를 할 필요가 없는데 이게 시행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약 1400억 원 정도가 항공사에 수수료로 지급이 됐어요. 항공권을 발권할 때 그냥 같이 받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이만큼의 수수료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취재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게 저희 기사 내용의 요지예요. 


▽▼▽시사저널 대상 수상작 기사 보러가기▽▼▽​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940



Q. 항공사 출국세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서연 학우/ 저희가 한참 기사 아이템을 찾고 있을 때 해외 항공권 예매를 직접 했었어요. 그때 항공권을 보니까 한국 출발 세금이 눈에 띄었었는데 이게 어디에 사용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한국 출발 세금이 국가에서 걷는 세금인데도 불구하고 항공사에 엄청나게 많은 금액의 수수료가 들어간다는 내용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여기에 관련해서 깊이 있게 취재한 내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취재를 하게 됐죠.



Q.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김서연 학우/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원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일이 힘들었어요. 저희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또 관련 분야 교수님들, 전문가들, 관련 시민단체들한테 까지도 연락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정부기관으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를 했을 때 거절을 당했었어요. 그래도 저희는 굴하지 않고 계속 전화해서 설득을 했었어요. 나중에는 국회의원실에 연락을 해서 자료를 받아내기도 했어요. 저희가 인터넷상에 있는 출국납부금과 관련된 자료는 진짜 다 읽어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몇백 페이지가 되는 자료가 모이더라고요.  그렇게 저희가 그 사안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하니까 그제서야 인터뷰가 좀 풀렸어요.


박서빈 학우/ 중간에 '아 이거 안되겠다.' 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관련 담당자분들이 관련 사안에 대해 말씀을 잘 안 하려고 하니까. 그래서 그때 궁여지책으로 생각했던 게 '그러면 이것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 단체가 어디지?'였어요. 자료를 찾다 보니 여행신문에 출국납부금과 관련해서 여행사들의 입장을 다룬 기사가 있었어요. 그 기사를 보고 한국여행업협회(kata) 국장님이랑 연락해서 출국납부금과 관련된 자료를 받았어요. 이후에 그 자료를 토대로 취재를 이어나갈 수 있었죠. 



+) 취재원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결국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처음 취재를 시작할 때는 저희도 이 사안에 대해서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 힘들었어요. 그런데 꾸준히 자료를 찾아보고 이 사안에 대해 완전히 숙지를 한 후에는 왜 우리가 이 기사를 써야 하는지, 또 왜 이 자료를 우리가 받아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취재원을 설득을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끈기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정보를 얻을 때까지 계속 연락했거든요. 그래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Q.공모전 준비 과정 중 보람을 느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김서연 학우/ 아무래도 저희는 둘 다 기자를 지망하고 있다 보니까 이 기사를 쓴 경험 자체가 보람 있는 것 같아요. 사실 학부생으로서 이렇게 깊이 있게 취재할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공모전을 통해서 해외 취재도 경험하고 자료를 얻어내는 경험이라든지 또 기사를 기획하고 취재를 해나가는 과정을 제대로 경험해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서빈 학우/ 취재원이 처음에 정말 비협조적이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우호적인 태도로 변한 다든지 아니면 관련 문제에 대해 개선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런 것 때문에 기자를 하는가 보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저한테도 취재 과정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었고 취재를 하면서 얻는 보람감은 저를 한층 더 성장시키는데 좋은 양분이 됐어요. 처음에는 공모전 출품을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이 기사를 무조건 끝내자. 끝까지 어떻게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기사를 출품하고 나서는 드디어 끝냈다고 생각하면서 둘이 감격했었죠. 정말 공모전을 준비하는 중반에는 공모전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지워졌어요. 그만큼 둘 다 이 일에 몰두했던 것 같아요.


Q. 공모전을 준비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김서연 학우/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도 취재 과정에서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은데요.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구성할 때, 저희는 출국납부금을 단순히 설명하는 게 아니라 항공사가 출국납부금을 거두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중요하게 인식하게끔 기사를 써야 해서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기사를 여러 버전으로 써서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그때 반응을 비교했었죠. 어떤 기사가 제일 쉽고 와닿는지에 대해서 취재만큼 신경을 많이 썼던게 기억에 남아요. 



Q. 이것 때문에 우리가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라는 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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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시상식 사진 / 우 :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대상 상장 (사진 제공 : 김서연 학우)



다른 수상작 중에서도 좋은 기사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저희가 시상식에서 받았던 평가를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일단, 저희 기사가 학생 수준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이기도 하고 기성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신선한 소재였다는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또, 다른 수상자들보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집념을 가지고 취재했다는 점이랑 대안 제시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가? 사실 이 부분이 부족한 기사들이 되게 많잖아요. 문제 제기에만 그치는. 그래서 저희는 단순한 문제 제기에서 나아가 그 이후의 부분까지 신경 쓰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 저희 기사가 나간 후에 국정감사에서 같은 내용을 다뤘었거든요. 그거 보면서 되게 뿌듯했었죠. 그리고 학교 수업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특히 언론 관련된 수업들을 수강했던 경험이 기사 쓸 때 유용했어요.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수업을 듣는 동안 글을 쓰는 방법도 배우고, 어떤 게 문제점인지 상황을 보고 생각하는 능력을 많이 기를 수 있었는데,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Q. 공모전 참가 후, 본인에게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서연 학우/ 공모전 참가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할 때,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좀 버리게 된 것 같아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우리 수준에서는 쓸 수 없는 기사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계속 그 일을 놓지 않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니 나중에는 길이 생기더라고요. 힘든 일을 이겨냈다는 경험, 이 자체가 저한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것 같아요. 앞으로 기사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 대해서도 지레 겁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서빈 학우/ 저는 공모전 준비 기간 내내 '어떻게 해야 취재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었어요. 침대에 자료들이 널브러져 있고 그 사이에 제가 파묻혀 있는 날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이렇게 몰두해서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보통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특히 규모가 큰 공모전의 경우에는 출품해도 수상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포기하기도 하잖아요. 팀플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공모전 참가 이후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커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서울여대 학우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서빈 학우/ 저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동안 힘든 점도 많았지만 준비 과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취재하면서 하나씩 끼워 맞추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서울여대 학우들한테 무슨 일이든지 주저하지 말고 꼭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또 시사저널 공모전은 내년에도 열릴 테니까 관심 있는 학우들은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뿐만 아니라 우리 서울여대 학우들도 참가만 한다면 충분히 수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서연 학우/ 도전이라는 게 꼭 '근육'같아요. 저는 도전하는 걸 무서워하는 편이었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잘하지 못할까 봐 겁이 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공모전을 통해서 어떤 한 가지 일에 엄청나게 몰두하고 나니까 마음이 단단해진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근육이 붙는 것처럼 자꾸 하다 보면 느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여대 학우들이 시사저널을 포함해서 여러 분야에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슈니들!

또 이렇게 슈뽕이 차오릅니다~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멋짐 뿜뿜하는 슈니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시사저널 공모전은 내년에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슈니들은 내년에 꼭 도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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