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광진구청 아이디어뱅크 장려상 수상! 바롬3 '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 인터뷰
  • 작성일 2019.09.17
  • 조회 1,583



광진구청 아이디어뱅크 장려상 수상!

바롬3의 '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


서울여대 학생이라면 한 번쯤 거쳐가는 수업, 바롬3!

이 바롬3 프로젝트를 통해 교내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큰 활약을 하는 슈니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광진구청에서 상까지 수상했다는 이 어마어마한 슈니들을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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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2019학년도 1학기 바롬 Ⅲ에서 ‘SAP(고흡수성수지)가 포함된 아이스팩’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의 이혜원 (디지털미디어 17), 박수정 (국어국문 12), 안경희 (소프트웨어융합 17), 장윤주 (정보보호 17), 황성은 (소프트웨어융합 17)입니다.



Q. '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가 바롬3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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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맑음 환경의 날 기념 행사 판넬 내용 사진 (사진제공 : 박수정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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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맑음 환경의 날 기념행사 캠페인 활동사진 (사진제공 : 박수정 학우)


저희 '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는 아이스팩 내용물로 사용된 SAP(고흡수성 합성수지)의 유해함과 그 대안이 되는 친환경 소재의 아이스팩 효과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의 아이스팩은 그냥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기 위해 56개의 사용된 아이스팩을 수거하여 환경의 날 기념행사 `노원맑음`에서 SAP의 성질을 이용한 모기퇴치제를 만드는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100개가 넘는 퇴치제를 만들고 재료 소진으로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노원구청에서는 저희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보고 다가오는 10월 5일 행사에서 아이스팩 캠페인 관련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달받았습니다. 부스에서 사용 후 남은 아이스팩은 다른 기업에서 재사용될 수 있도록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강동구청에 반환했습니다. 또, 더 많은 구청이 이러한 캠페인 동참하게 하도록 서울 내 강동구청을 제외한 다른 24개의 구청에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 동참 요청 건의를 했고 그 결과 영등포구청, 마포구청, 성동구청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오프라인 활동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홍보활동도 진행했는데요. 부스 방문자들에게 설명해드렸던 SAP를 포함한 아이스팩의 유해함과 아이스팩의 올바른 처리 방법, 친환경 소재 아이스팩의 효과성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영상과 카드 뉴스로 제작하여 유튜브와 SNS에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제도적 차원에서 SAP가 포함된 아이스팩 제조를 중지하고 친환경 아이스팩 제조를 촉구하도록 요청하기 위해 환경부에 건의하고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게시했는데요. 국민청원 게시글의 경우 210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Q.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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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 회의 사진 (사진제공 : 박수정 학우)


바롬3 수업 중 환경 뉴스에 대해 조별로 토의해보는 시간에 팀원이 가져온 뉴스 기사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미세플라스틱이 스크럽, 치약 등에 들어간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화장품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이미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쓰고 있어서 지금처럼 선택적으로 잘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팀원이 가져온 뉴스 기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치약, 스크럽 등에 일부 포함되어 소량씩 사용하고 물에 버려지는 것에 비해 아이스팩은 물과 미세플라스틱으로만 이루어졌으며 잘못된 폐기로 인해 다량의 내용물이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냉동식품을 자주 시켜 먹는 편인데 매번 아이스팩 처리에 곤란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알리고, 더 나아가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아이스팩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젝트 진행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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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강동구청 아이스팩 수거함에 아이스팩 반환 사진 / 우 : 아이스팩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사진제공 : 박수정 학우)


지속성에 대해 가장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희가 한 학기 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고착되어 실질적인 환경 보호를 이룰 수 있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아이스팩을 수거하여 반환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한 것뿐만 아니라, 카드 뉴스와 영상을 제작해 SNS의 확장성으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했습니다. 더 나아가 정책적 해결을 위해 환경부 제안과 국민청원으로 아이스팩 사용 규제에 대해 제안하는 등 지속적,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거나 혹은 뿌듯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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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 / 우 : 모기퇴치제 제작 활동을 위한 테이크 아웃용 컵 수거 사진 (사진제공 : 박수정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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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아이스팩 수거함 홍보 사진 / 우 : 모기퇴치제 제작 활동을 위한 테이크 아웃용 컵 수거 사진 (사진제공 : 박수정 학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일들이 몇 가지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가 학우들을 대상으로 아이스팩을 수거할 때 교내에서 다 쓰고 남은 A4용지 박스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만들었는데, 아이스팩 수거함 자체가 생소해서 그런지 쓰레기처럼 보일 때가 많았나 봅니다. (웃음) 그래서 여러 번 수거함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아이스팩으로 모기퇴치제를 만들 때에도 다 쓰고 버린 테이크 아웃용 음료 컵을 활용했었는데, 주로 학교 안 재활용 쓰레기통 위에 놓여진 컵을 모았습니다. 컵은 정말 많았는데 비교적 깨끗한 컵들을 찾으려다 보니까 학교 건물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것도 생각납니다. 이런 일들이 조금은 수고스러웠지만 '환경 보호'라는 저희의 큰 테마를 생각해서 기꺼이 감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뿌듯했던 일은 아무래도 저희가 했던 활동들이 외부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였습니다. 노원맑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아이스팩으로 모기 퇴치제를 만드는 활동을 할 때 관심을 보여주셨던 시민분들과 다음 번 구청 행사에서 비슷한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노원 구청장님,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제안에 대해 고심해서 답변해주신 서울시의 각 구청 관계자분들, 그리고 청원에 동참해주신 수많은 분들까지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공감해주셨는데요. 그래서 팀원 모두 이에 감사함을 느끼고 동시에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진구청 아이뱅크 장려상'을 수여하셨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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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 아이디어뱅크 시상식 사진 (사진 출처 : 광진구청 홈페이지)


당시 강동구청에서는 현대홈쇼핑과 협약해서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저희가 노원구에서 열린 환경의 날 행사에 참여해 아이스팩에 대한 문제를 홍보한 적이 있는데 노원구 측에서 생각보다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셔서 다른 구청에서도 아이스팩 수거 시스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각 구청의 홈페이지에 '구청장에게 바란다'라는 민원 접수 메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울시의 모든 구청에 이 시스템에 대한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그중 광진구청에서 저희의 제안이 구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주셔서 광진구청 아이디어뱅크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혜원 (디지털미디어 17)

활동을 진행하며 용기 내어 연락드렸던 많은 기관과 부스를 운영하며 만난 여러 시민분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겠다는 것을 실감했고 지금까지 환경에 관심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프로젝트처럼 실제적인 노력을 하지 못했던 게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SAP에 대해 조사하며 환경에 대해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처음에는 대학생 팀으로써 할 수 있는 부분이 작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활동 이후 대단한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아닌 시도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 새로운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값진 경험이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장윤주 (정보보호 17)

사실 생활 속에서 아이스팩이나 환경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주라는 시간 동안 직접 아이스팩을 수거해 보면서 짧은 시간임에도 생각보다 아이스팩 사용량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렇게 많은 아이스팩을 사용하면서도 아이스팩의 올바른 처리 방법과 유해성을 알지 못했다는 점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도 아이스팩의 생산을 줄이고 재사용하기 위해 많은 환경 단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들이 애쓰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황성은 (소프트웨어융합 17)

주제 선정부터  진행 방법까지 스스로 정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렇게 바롬 3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바롬3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문제점들을 알리고 해결책을 제안했을 때 돌아오는 긍정적인 반응들을 통해 나의 행동 하나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안경희 (소프트웨어융합 17)

바롬 3를 시작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공과 무관한, 하지만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은 바롬3 수업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점을 바꿔본다면 우리는 1학점인 수업으로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박수정 (국어국문 12)

생각보다 사회문제는 우리 주변 일상의 사소한 곳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손을 뻗으면, 그 손을 잡아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슈니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처음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무겁게만 느껴지고 저희 행동이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바롬3 프로젝트 이후, 아이스팩 속 단 1%밖에 되지 않는 SAP처럼 작은 문제 하나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슈니들도 SAP 아이스팩의 유해성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셨다면 다음과 같이 일상에서 조그만 행동의 변화를 실천해주세요!


냉동식품 및 신선식품은 가까운 마트를 이용해서 구매하는 행동으로 아이스팩 발생 줄이기에 힘써주세요.

부득이하게 아이스팩을 동반한 식품을 구매하게 될 시, SAP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배송해주는 업체를 통해 구매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지금 아이스팩이 있다면,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찾아서 활용해보세요.

혹시 그게 어렵다면 다 쓴 아이스팩은 아이스팩 그대로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이렇게 슈니들도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들을 바꾸는 방법으로 저희 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주변을 잘 살펴보면 작지만 무거운 문제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찾아내고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스팩, 저도 정말 많이 이용하는데 항상 폐기방법을 몰라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슈니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아이스팩 폐기방법은 확실히 아셨겠죠?

'아이스팩, 다시 생각해조'의 말처럼 우리 모두 작은 일에도 관심 갖고 실천할 수 있는 슈니가 되어보아요 ✧*.◟(ˊᗨ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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