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디지털 마케팅 담당

정지애 동문(언론홍보 11)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홍보학과 11학번 정지애라고 합니다. 16년도 여름에 졸업해서 제주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에서 홍보 마케팅, 해외 마케팅 등의 업무를 하다가 현재는 하나투어 마케팅전략팀에서 디지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 약 3년 차, 세 번째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관광산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교환학생 당시 사진

3학년을 마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쪽으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그곳에서 외국인들 앞에서 한국을 소개할 때가 많더라고요. 제 얘기를 흥미롭게 듣는 외국인 친구들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왠지 모를 사명감도 생기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가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홍보하는 관광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유럽 대사관 및 여행사 미팅_서울관광재단 재직 당시

그 뒤로 운 좋게 제주도에 가서 제주관광공사에서 관광마케팅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서울관광재단에 이직해 서울을 해외에 마케팅하는 업무도 했었습니다. 공기업이 맞지 않아 관두고 현재는 사기업으로 옮겨 관광산업 내에서 디지털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목표했던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을 홍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내국인들에게 해외여행을 홍보하는 일에 새로운 흥미를 붙이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국인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외국인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인바운드 시장 모두 관광산업이라 칭하고 있고, 둘 다 제게는 매력적인 업무인 것 같습니다.

Q. 일을 하다가 어려우신 점은 없었나요? 그것을 극복한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하나투어 사내 PT 발표_이커머스 트렌드 관련

일을 하다 보면 상사 때문에 어려울 때도 있고, 같이 일하는 선배나 동료 때문에 힘들 때도 있고… 업무가 너무 많아서 혹은 너무 어려워서 힘들 때도 많습니다. 그중 사람 때문에 힘든 게 제일 스트레스죠. 저는 그럴 때 그 사람을 잘 파악했다가 무조건 제 편으로 만듭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포인트만 몇 개 해줘도 바로 제 편으로 만들 수 있어요. 최소한 적으로만 만들지 않아도 회사 생활이 정말 편해지죠. 일이 어려운 경우는 저도 공부를 많이 해요. 관련 자료나 보고서를 찾아볼 때도 있고 잠도 못 자가면서 아이디어 생각하고 고민하기도 하고! 하지만 팀플 하면서 사람에 과제에 밤샘에 단련된 서울여대생이라면 무조건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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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여대 재학 중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KOSAC_교수님과 팀원들과 함께

​저는 관광업이라는 산업 군을 늦게 정한 편이긴 하지만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광고나 홍보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했었어요. 관련 수업 마케팅, 광고, 홍보할 거 없이 다 들어보고, 연합 동아리에서 기획부장 일을 맡아 홍보 세미나, 홍보 페스티벌 등을 직접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애드십 학회장 활동도 해서 친구들과 같이 공모전 기획서 분석 등의 활동도 진행했었습니다. 또 정승혜 교수님 수업을 통해 KOSAC에도 지원해서 서울대회에서 수상도 했었고요. 이 모든 활동이 사실 처음 회사 입사하고 나서는 필요 없게 느껴졌었어요. 회사에서는 지출결의서 올리기, 세금계산서 처리하기 등의 행정 업무가 많다 보니, ‘그동안 난 뭘 배운 거지?’ 싶었거든요. 하지만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구글이나 네이버, 카카오 채널 등의 홍보 아이디어와 매체 운영 기획 등을 잡을 때 대학교 때 배웠던 방식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그러니 여러분 뭐든 대학생 때 열심히 재밌게 해두세요.ㅎㅎㅎ

Q. 대학생활에서 이것만큼은 꼭 해봐라! 하는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펜실베이니아 교환학생 시 친구들

교환학생은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어학연수는 사회에서 스펙으로 쳐주지 않는 분위기더라고요, 같은 해외 경험이지만 교환학생의 경험을 많이 인정해 주는 분위기고! 그리고 해외에서 장기적으로 살수 있는 기회가 졸업하면 정말 힘들어져요.. 그러니 대학생 때 나가 살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런 낯선 곳에서 '외국인', '비주류'로 살아보는 경험이 제 멘탈을 튼튼하게 해준 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정말 엑셀과 포토샵 수업은 꼭꼭 들어놓으세요!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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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여대에서 진로 준비 도움이 되었던 것들 혹은 팁이 있다면..?

저는 처음에 자소서를 쓰는 방법을 잘 몰랐어요. 그래서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두서없이 주절주절 써 내려갔고, 전체적인 표현 방식이나 가독성이 많이 떨어진 자소서였어요. 그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취업경력 팀에 자소서 첨삭을 받으러 갔었고, 그곳에서 자소서 쓰는 핵심을 파악한 이후로 웬만하면 자소서는 탈락하지 않았어요.

마케팅 조사분석 과정 수료증

그리고 마케팅조사분석사 수업도 있었는데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취업 수업 같은 거였어요. 이것도 특이한 스펙이 되니까 따 놓으면 좋은 것 같더라고요, 면접 때 종종 질문을 받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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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로를 고민하는 슈니들에게 여행업을 어필하자면?

더 이상 해외여행이 큰 사치이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잖아요. 여행사는 요즘 많이 어렵지만 ‘여행업’ 자체는 각광받는 산업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분야는 점점 더 발전할 거고 더 많은 기술들이 접목 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 분야인 것 같습니다. 또 여행사 다니게 되면 확실히 여행도 엄청 저렴하게 자주 갈 수 있는 것 같고, 호텔이나 항공, 면세점 혜택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들도 90% 이상 할인받을 수 있어요. 회사 분위기 자체도 휴가 사용이나 워라밸(work life balance)에 대해서 조금 덜 보수적인 분위기이고요!

Q. 마지막으로 슈니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저도 대학 다니면서 이런 졸업생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거나 특강을 들으면 ‘저런 언니들은 학창시절부터 남달랐겠지’, ‘나랑은 다른 세상 이야기겠지’ 생각했는데,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만큼 저 역시도 평범한 서울여대 학생이었다는 거겠죠! 절대 제가 잘나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습니다ㅎㅎ

‘좋아하는 걸 하세요, 하고 싶은 걸 하세요!’라고 말하기도 각박하고 힘든 세상인 것 같아요. 현실은 너무 냉혹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정말 현실 가능한 여건 속에서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때, 분명 그런 고민과 노력 속에 해답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20대 때 대학생활 때 너무 흔들렸고, 너무 많이 방황하고 외로워서 어쩔 줄 몰랐던 나날들이 많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나에 대해서 더 탐구하고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알아가는 대학생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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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비해 개인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여유가 생기고

또 그만큼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여행을 가는 방법도 정말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여행업이라는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데요.

저희 서울여대를 졸업하신 선배님에게 핫한 여행업의 이야기, 학교생활 팁 등

주옥같은 조언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영광이네요+_+

슈니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슈니들에게 사랑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