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교내 이색 e-sports동아리 '슈머(SWUMER)'
  • 작성일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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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이색 e-sports동아리

'슈머(SWUMER)'



자랑스러운 SWU - 교내 이색 e-sports동아리 '슈머(SWUMER)' 이미지1


서울여대에는 슈니들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들이 존재하는데요!

최근 교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색 동아리는 바로 서울여대 공식 E-SPORT 동아리 ‘슈머(SWUMER)’입니다!

얼마 전에는 대학내일이 주관한 나이키 콜라보 영상에도 소개가 되면서 굉장히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슈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까지,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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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E-SPORT 동아리 '슈머(SWUMER)' 동아리원 정유담 학우(왼), 고유진 학우(오)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여자대학교 공식 E-SPORT 동아리 슈머로 활동하고 있는 식품공학과 17학번 정유담, 디지털영상전공 16학번 고유진입니다. 슈머(SWUMER)는 SWU(Seoul Women’s University)와 GAMER의 합성어로 여성 게이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게임에 대한 많은 이들의 이해도와 실력을 향상시켜 여성 프로게이머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창설되었습니다.



Q. ‘슈머’는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가요?


슈머는 작년 3월에 ‘오버워치 대학경쟁전’이라는 대회를 통해 팀이 처음 개설되었고 어쩌다 보니 동아리까지 됐어요.(웃음) 지금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대회를 주최하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틈틈이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회는 주로 아마추어여성대회, 롤대학경쟁전, 오버워치대학경쟁전에 참여하고요. 최근에는 오버워치 여자대학리그전(WOWL)을 직접 주최하고 참여했습니다.



Q. 평소에 어떻게 연습하시는지, 대회를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평소에는 다른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연습을 하는데, 저희 코치님들이 경기 상황을 지켜봐 주시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세요. 대회 한두 달 전부터는 연습 횟수를 늘려서 경기 준비를 하고, 코치님들도 세세하게 봐주시고 지도해주세요. 대회를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팀합인데요. 서로의 팀워크와 전략이 맞아야 더 합이 잘 맞는 플레이가 나오기 때문에 팀워크를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아요. 



Q. 특히 오버워치 여대전 WOWL을 직접 주최하시고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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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슈머가 주최한 오버워치 여자대학리그전 WOWL (사진 출처: 슈머 - SWU GAMER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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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L 예선전 게임에서 승리한 슈머 팀원들의 모습 (사진 출처: 슈머 - SWU GAMER 페이스북)


고유진 학우/ 사실 여대전은 이전에도 여러 번 열렸었는데 운영방식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기획까지도 모두 여대생이 참여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오버워치 여자대학교리그전 WOWL을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끼리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던 대회여서 의미가 남달랐는데,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까지 거두게 되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대회인 것 같아요. 저는 WOWL에서 선수가 아닌 심판으로 참여를 했었어요. 그때 보이스 채널에 들어가서 게임 시작 전에 선수들 목소리를 확인하는데 선수들이 너무 떨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선수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출전 선수들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었는지 목소리를 통해 다 느껴졌던 기억이 나요. 스폰도 없고 상품도 없는 상황에서도 모두 열심히 참여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Q. 올해 2월, 대학내일이 주관한 나이키 콜라보 영상에 참여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참여하신 영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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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X나이키 콜라보 영상 속 정유담 학우의 모습 (사진 출처: 대학내일 유튜브 채널 '하고 싶은 걸 숨기지 말았으면 by 대학내일')


정유담 학우/ ‘대학내일’(20대를 위한 대학생활 문화 정보 주간 잡지)에서 ‘나이키(NIKE)’와 콜라보하는 영상을 함께 찍고 싶다는 요청이 먼저 와서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나이키가 당당한 여성에 대한 광고를 내세우고 있고, 참여한 콜라보 영상의 취지 역시 여성으로서의 틀을 깨고 편견에 대응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저희 동아리 창설 취지와도 뜻이 같아서 기쁘게 제안을 받아 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영상에는 저희 슈머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여성농구동아리와 스트릿댄스 동아리 팀원들이 함께 했는데요. 이 세 동아리가 모여서 광고를 보고 그에 대한 얘기를 나눴어요. 그 영상 제목이 <하고 싶은 걸 숨기지 말았으면>인데, 여성들이 주로 활약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야의 동아리에 속해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고, 사회 시선에 대해 이겨내고 싶다는 의지도 다질 수 있었어요. 영상에 참여하고 나서는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 어플) 등에서 저희 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어요.


Q. 다양한 활동을 해오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하셨을 것 같아요. 슈머로 활동하기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유담 학우/ 우선 슈머가 교내 동아리이기 때문에 활동을 하는 동안 서울여대 학우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또 타학교와도 교류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학교 밖의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이 게임도 하고 대회 준비도 하면서 이전에 비해 게임 실력이 많이 향상됐어요.


고유진 학우/ 저는 사실 슈머 활동을 하기 이전에는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슈머에서 운영하는 게임 실력 향상 프로그램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게임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고요.



Q. 반면 동아리를 운영하고 활동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아요. 여성 게이머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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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오버워치대학경쟁전 FALL 시즌 '콘텐츠 부문 우수 운영진상' 수상 모습 (사진 출처: 슈머 - SWU GAMER 페이스북)


정유담 학우/ 저희가 주로 하는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보이스 채팅을 통해 소통을 많이 하는 게임이에요. 그 채팅방에서 여성 게이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듣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슈머는 아무래도 여성 유저들만 활동하다 보니 자신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어요. 


​고유진 학우/ 저희만의 자격지심일 수 있는데 대학경쟁전(오버워치 대학리그)에서 여대라는 이유로 약체 취급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이런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벽에 부딪힌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블리자드 콘텐츠 부문 우수 운영진상’을 수상할 만큼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입지가 높아진 편이에요. 이렇게 기분 좋은 소식을 들으면 슈머가 자랑스럽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슈머를 잘 이끌어준 운영진들에게 가장 고마워요.



Q. 슈머만의 매력이 있다면?


슈머는 정말 이상한 결속력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블리자드’라는 게임회사에서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을 모집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일시적인 대외활동이라고만 생각했던 서울여대 대회 팀이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동아리가 되었고, 이제는 대회를 직접 주최하기도 할 만큼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이걸 보면 슈머는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모를 만큼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Q. 슈머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SPORT 분야가 점점 발전하고 있고 게임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늘어나 PC방에서도 많은 여성분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여성 프로게이머들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요. 여전히 여성 게이머에 대한 편견이 있기도 하고 입지가 순탄치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희 동아리는 그러한 편견을 없애고 실력 향상을 함께 도모하면서 여성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발판이 되고자 창설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는 창설 취지와 동일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는 여대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기사를 접하게 될 슈니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사실 게임을 하다 보면 익명성을 가진 사람들이 여성 게이머들에게 잣대를 들이밀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되는 말을 많이 마주하게 되는데 지금은 그 빈도가 많이 줄었어요. 이걸로 미루어보면 사회는 분명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분 모두 다 힘을 내셔서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풍당당 서울여대! 위풍당당 슈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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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게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기까지하는 만능 동아리 슈머!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슈머였습니다.

글로는 다 담지 못한 훈훈한 현장 모습과 인터뷰 영상은 서울여자대학교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ʕ•ᴥ•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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