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비밀 감정 쓰레기통 앱 '감쓰'를 개발한 aduk팀
  • 작성일 2018.09.20
  • 조회 4,091

비밀 감정 쓰레기통 앱 '감쓰'를 개발한
aduk팀(곽지영,구정아,김도현,임수현) 인터뷰


부모님에게도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들로 가득할 때,
사소한 일들이지만 괜히 짜증 날 때,
'촛불하나' 가사처럼 지치고 힘들 때!
언제나 우리의 감정을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한 서울여대 학우들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SWU - 비밀 감정 쓰레기통 앱 '감쓰'를 개발한 aduk팀 이미지1

바로 '감쓰'(감정 쓰레기통) 어플을 개발한 서울여대 aduk팀인데요,
오늘의 슈닌터뷰의 주인공 aduk팀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밀 감정쓰레기통 앱 ‘감쓰’를 개발한 팀, aduk이라고 합니다. aduk은 모두 서울여자대학교 13학번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김도현(콘텐츠디자인 13),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임수현(컴퓨터 13), 구정아(정보보호 13),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곽지영(사학 13)까지 총 4명입니다.



Q. 팀원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김도현, 곽지영, 구정아 학우는 1학년 때 바롬인성교육1을 통해 만나게 되었어요. 임수현, 구정아 학우는 컴퓨터 학과에서 전과하기 전에 과동기로 만난 사이에요. 넷이서 팀으로 모이게 된 이유는 ‘감쓰’ 때문이었어요. '감쓰'는 김도현 학우가 시각디자인 전공 수업인 '미디어디자인2' 수업을 통해 한 학기 동안 기획 및 디자인한 프로젝트였어요. '감쓰'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디자인까지만 하고 묻히기에는 아쉬웠어요. 그래서 실제로 출시해보고자 구정아, 임수현 학우가 함께하게 되었고, 바이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곽지영 학우까지 모여 지금의 팀 aduk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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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uk팀(왼쪽부터 차례대로) - 임수현(컴퓨터 13), 곽지영(사학 13), 구정아(정보보호 13), 김도현(콘텐츠디자인 13)



Q. ‘감쓰’ 앱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쓰’는 감정 쓰레기통의 줄임말로, 나만의 비밀 감정 쓰레기통 애플리케이션이에요. 사용자가 감정 쓰레기를 기록해 현재의 감정을 표출하면,
그 감정에 대해 ‘감정 청소부’라는 캐릭터가 따뜻한 한 마디와 함께 반응을 해줘요. 일기 내용은 저희 개발자들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마음 놓고 속에 있는 감정들을 털어놓을 수 있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용자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 청소부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될 수 있어요. 이외에도 감정 청소부들은 지난 일주일간 가장 많이 기록한 감정을 알려주기도 하고, 청소 기간을 설정하면 감정 쓰레기통을 자동으로 청소해주기도 하는 등 사용자분들의 감정 청소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답니다.



Q. ‘감쓰’라는 앱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감쓰’는 한창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시기에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 어두운 속내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비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되었어요. 힘들 때 우울한 글들을 SNS에 남기곤 하는데 다음날 보면 부끄러워서 지워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철저하게 사적이면서도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어요.



자랑스러운 SWU - 비밀 감정 쓰레기통 앱 '감쓰'를 개발한 aduk팀 이미지3

'감쓰' 어플 이용 방법



Q.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때는 테스트 기간이었어요. 큰 회사의 경우 베타테스터를 따로 두기도 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게 사용자 테스트거든요. 저희도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인력도 자금도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끼리 테스트를 계속해봐야 했어요. 그런데 고작 네 명이 테스트하는데도 고쳐야 할 것들이 보여서 계속 수정해야 했죠. ‘감쓰’가 아무리 개인적인 이유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고객들을 만나는 상품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으면 안 되니까요. 출시하기 전까지 '우리도 만족을 못 하는데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던 것 같아요.



Q. 반면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였나요?
'감쓰'를 정식으로 출시한 날, 앱 스토어 유료 순위 48위에 진입했을 때였어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앱들이 올라오는 앱 시장에서 저희 앱이 순위에 올라갈 거라는 생각도 못 했었거든요. 우리 힘으로 앱을 정식으로 출시하는 데 의의를 두자고 했는데 정말 예상 밖이었어요. 그리고 앱을 출시한지 출시한지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유료 앱에서 어느 정도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서 매 순간이 뿌듯합니다.


감쓰:감정 쓰레기통 App 미리 보기



Q. 앞으로 aduk 팀의 활동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duk 팀으로서의 목표는 ‘감쓰’가 사용자분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이를 위해 ‘감쓰’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것입니다. 이후에 ‘감쓰’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다음 프로젝트도 시작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슈니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감쓰’가 만들어진 이유는 우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극히 사적인 욕구 충족 때문이었어요. 그렇지만 슈니들 중에도 취업 준비, 과제, 가정 문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다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에게 ‘감쓰’ 같은 치유의 공간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감쓰’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긴 터널을 지나 정말로 아주 많이 나아지고 있거든요. 감정 쓰레기, 버리기만 하세요! 청소는 감정 청소부가 해줄게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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