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SWU - 가이드 러너로 활동 중인 이경희 학생(체육학과 16)을 만나다!
  • 작성일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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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알파인 스키 가이드 러너로 활동 중인 이경희 학생(체육학과 16)을 만나다!

‘장애인 스키 선수의 마음의 눈이 되어 “함께” 달리겠습니다’



2018 동계 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가 우리나라 평창에서 개최됨에 따라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대학에도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에 장애인 알파인 스키 종목 전주자로 참여하는 학생이 있다. 바로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16학번 이경희 학생이다. 이경희 학생은 이번 패럴림픽 대회에서는 비록 장애인 알파인 스키 전주자로 참여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대회에서는 장애인 알파인 스키 가이드 러너 선수로 정식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가이드 러너로 활동하면서 서울여자대학교의 ‘우리’와 ‘함께’의 가치를 잘 실천하고 있는 이경희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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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16학번 이경희입니다. 저는 지금 ‘장애인 알파인 스키’ 부문에서 가이드 러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 알파인 스키 가이드 러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가이드 러너’란 시각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의 앞에서 선수의 눈이 되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선수와 한 마음, 한 몸이 되어 함께 슬로프를 내려오고 그 과정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해 소통을 합니다. 선수는 오로지 가이드러너의 목소리를 믿고 내려오므로 가이드러너는 신뢰 속에서 선수와 함께하는 존재입니다.


Q. 가이드 러너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알파인 스키 선수를 13년 정도 했었는데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선수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하지만 스키를 계속 타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방법들을 많이 찾아보고 여기저기 조언도 구해 본 결과, 가이드 러너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지원해 가이드 러너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가이드 러너 활동을 언제 시작했나요?

A. 2015년 겨울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3년 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래 스키 선수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스키를 타는 것 자체는 16년 째이지만 순수한 가이드러너로 활동한 것은 올해로 3년째입니다. 그럼에도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Q. 가이드 러너로서 어떠한 훈련을 하고 있나요?

A. 지금 대한장애인스키협회 신인팀 소속 가이드 러너로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신인팀은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팀으로 저는 현재 중학생 선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슬로프 위에서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선수와 함께 합숙하면서 훈련하기 때문에 선수의 고민이나 여러 가지 일상생활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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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이드 러너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 있나요?

A. 선수와 가이드 러너 둘 중에 한 명만 아프더라도 훈련이나 경기가 진행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선수와 가이드 러너는 몸도 마음도 하나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가이드 러너와 선수 간의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서로 호흡을 맞추는 데 신뢰감 또한 중요합니다.


Q. 학교에서의 활동이 가이드 러너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 우리 학교 체육학과 교수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고 계세요. 덕분에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나에게 가이드 러너 활동이란 어떤 활동인가요?

A. 저는 가이드 러너란 ‘마음의 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이드 러너인 저는 선수의 눈이 되어주고, 선수는 저의 진실한 마음이 되어줍니다. 가이드러너라는 역할을 통해서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최고의 친구가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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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이드 러너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선수와 함께 좋은 성과를 얻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선수가 저를 믿고 신뢰해주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가이드 러너의 목소리만을 믿고 가파른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요. 그 만큼 가이드 러너가 선수를 잘 이끌어 주어야 하죠. 그런 점에서 선수가 정말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저로써는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Q. 앞으로 가이드 러너로서 어떤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A. 저와 지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선수가 중학생이기 떄문에 나이 제한으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였는데요. 그 때문에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Q. 마지막으로 서울여자대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서울여자대학교 학우 여러분! ‘장애인  알파인 스키’와 장애인들의 축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애인 알파인 스키 가이드 러너로 활동 중인 이경희 학생(체육학과 16)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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